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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전세

보증금 일부만 먼저 준다고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대응법

by investlifer 2025. 12. 13.

전세계약이 끝났는데 임대인이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은 자금이 부족해서 일부만 먼저 드릴게요.”
“수리비 정산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일단 급한 돈만 먼저 가져가세요.”

겉으로 보면 임대인이 협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순간의 선택이 보증금 회수 결과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2025년 전세 분쟁 사례를 보면
보증금 일부를 먼저 받았다가
나머지 금액을 수개월~수년간 받지 못하거나
아예 포기하게 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증금 일부 지급 제안을 받았을 때
세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법적 의미, 위험 요소, 안전한 대응 방법
실무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 보증금 일부 지급 제안, 왜 위험한가?

보증금 일부 지급은 단순한 ‘선의’가 아닐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핵심 위험

  • 세입자가 ‘보증금 반환에 합의했다’고 해석될 수 있음
  • 반환 지연에 대한 임대인 책임이 약해질 수 있음
  • 소송·보증보험 청구 시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가능성
  • 임대인이 “이미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지급을 미루는 근거가 됨

즉, 일부 지급은
임대인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행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가장 위험한 상황: 아무 문서 없이 일부만 받는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은 특히 위험합니다.

  • 문자·카톡·합의서 없이 계좌로 일부 금액만 입금됨
  • “나중에 줄게요”라는 구두 약속만 존재
  • 원상복구 비용·정산 내역이 불분명
  • 반환 기한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음

이 경우 임대인은 이후 이렇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 “그게 최종 정산이었습니다.”
  • “세입자가 동의하고 받은 돈입니다.”
  • “이미 합의가 끝났습니다.”

세입자는 이를 반박하기 매우 어려워집니다.


3. 일부 지급을 받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

보증금 일부를 받기 전, 아래 5가지는 반드시 충족되어야 합니다.

① 전체 보증금 총액 명시

“총 보증금은 ○○원이며”라는 문구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② 이미 지급된 금액과 잔액 구분

  • 기지급금: ○○원
  • 미지급 잔액: ○○원

이 구분이 없으면 분쟁 시 불리합니다.

③ 잔액 반환 기한 명확히 설정

“추후 반환”은 절대 안 됩니다.
반드시 날짜가 들어가야 합니다.

④ 지연 시 조치 명시

  • 내용증명
  • 소송
  • 보증보험 청구
    등을 진행할 수 있음을 명시해야 합니다.

⑤ 서면 합의 필수

문자·카톡도 가능하지만
가장 안전한 것은 합의서 또는 특약 문구입니다.


4. 안전한 문구 예시 (반드시 이런 형태여야 함)

아래는 실제 분쟁에서 효력이 인정되는 안전한 문구 예시입니다.

총 전세보증금 ○○원 중
금일 ○○원을 우선 반환받았으며,
잔여 보증금 ○○원은 2025년 ○월 ○일까지
임대인이 전액 반환하기로 한다.


본 일부 반환은 전세보증금 반환의 일부에 불과하며,
잔액 미반환 시 임차인은
내용증명 발송, 임차권등기명령, 반환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 문구가 없다면
일부 지급을 받는 것 자체를 재고해야 합니다.


5.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5가지

보증금 일부 받고 영수증만 작성

→ 합의로 해석될 수 있음

“일단 급해서” 받고 나중에 생각

→ 가장 흔한 실패 패턴

잔액 반환 기한 없는 합의

→ 무기한 지연 가능

원상복구 비용 공제에 즉시 동의

→ 과도 청구 인정으로 해석될 수 있음

일부 지급 후 아무 조치도 안 함

→ 임대인이 계속 시간을 끌게 됨


6. 일부 지급 제안을 받았을 때 가장 안전한 대응 시나리오

2025년 기준 가장 안전한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부 지급 제안 → 즉시 서면 요구

“문서로 정리해 주세요.”

2) 문서 거부 시 → 일부 지급 거절

보증금은 한 번에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3) 반환 지연 명확 → 내용증명 발송

일부 지급 여부와 무관하게 진행 가능

4) 필요 시 임차권등기명령

잔액 보호를 위해 필수

5) 보증보험 또는 소송 병행

일부 지급을 받았어도 잔액은 청구 가능


7. 일부 지급을 이미 받은 경우, 지금이라도 해야 할 조치

이미 일부를 받아버렸다면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즉시 해야 할 일

  1. 문자·카톡으로 “잔액 반환 요구” 명확히 남기기
  2. 잔액 반환 기한 명시한 내용증명 발송
  3. 임차권등기명령 검토
  4. 보증보험 가입 여부 확인
  5. 필요 시 반환소송 준비

중요한 것은
일부 지급이 ‘최종 합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8. 실제 분쟁 사례로 보는 결과 차이

사례 A (실패)

  • 보증금 2억 중 1억 먼저 수령
  • 구두 합의만 존재
  • 잔액 반환 미이행
    → 법원: “합의로 볼 여지 있음”
    → 잔액 회수까지 2년 소요

사례 B (성공)

  • 일부 지급 전 서면 합의
  • 반환 기한 명시
  • 미이행 즉시 소송
    → 3개월 내 잔액 전액 회수

차이는 문서 하나였습니다.


마무리

보증금 일부 지급은
세입자를 배려하는 행위가 아니라,
임대인이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2025년 전세 시장에서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핵심 원칙은 단순합니다.

  1. 보증금은 원칙적으로 한 번에 전액 반환
  2. 일부 지급 시 반드시 서면 합의
  3. 반환 기한 없는 합의는 거절
  4. 기록 없는 선의는 절대 믿지 말 것

이 원칙만 지켜도
보증금 분쟁의 절반 이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